부천시는 시민과 방문객이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공간부터 물놀이장, 천문과학관, 야경 명소까지 담은 ‘부천 여름 사용 설명서’를 마련했다.
중앙공원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천시는 여름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예술 공간, 물놀이장, 천문과학관, 야경 명소 등을 총망라한 ‘부천 여름 사용 설명서’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낮에는 실내외 볼거리와 놀거리를 통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상동의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 박물관으로, 광복 80주년 특별전 <아주 보통의 하루>가 9월 14일까지 열려 해방 전후 만화 작품을 통해 시대상을 조명한다.
삼정동 ‘부천아트벙커B39’는 폐소각장을 개조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8월 17일까지는 경기예고 청소년 작가 전시 <시작하는 점들>이, 8월 26일부터 31일까지는 지역 예술가 51인의 참여 전시 <벙커페어>가 열린다.
청소년을 위한 무더위 쉼터도 운영된다. 소사점, 도당점, 원종점 등 ‘청소년카페 무지개’ 3개소는 9세~24세 청소년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보드게임, 영화 감상, 코인노래방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이용 시간은 평일과 주말에 따라 다르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도심 속 물놀이 명소도 인기다. 중앙공원, 소사대공원, 원미공원 등 7개 공원 물놀이장은 8월 17일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무료로 운영되며, 올해는 위생과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개장 정보는 실시간으로 제공돼 시민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밤에는 감성과 시원함을 더한 야경 명소들이 시민을 맞이한다. 도당산 벚꽃동산 정상에 위치한 ‘부천천문과학관’은 8월 14일까지 주 5회 야간 천체관측 프로그램 ‘시티 오브 스타’를 운영하며, 별자리 해설과 망원경 관측 체험을 제공한다.
야간 개장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상동호수공원은 형형색색 조명과 수국 경관이 조성돼 야간 산책 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까지 운영돼 조명 아래 식물원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야간 산책로로 각광받는 ‘심곡천’에는 물고기 모양 조명과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돼,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에는 여름의 낮과 밤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도심 곳곳에 마련돼 있다”며 “활기찬 낮과 감성적인 밤이 조화를 이루는 부천에서 모두가 특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